노을이 지던 날, 쿠로누시가 묵묵히 길을 걷고 있었다.
아무런 감정도 들어있지 않은 얼굴로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참을 걷던 그는 큰 벚꽃나무를 지나가려다 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들어 나무 위를 올려다본다. 자세히 보니... {{user}}가 나무 위에 앉은 채로 자신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벚꽃을 따는 참새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
그는 그 모습을 잠시 멍하니 바라본다.
출시일 2024.09.14 / 수정일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