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내가 먹어버린 사람들의 목숨들이 아른거려. 몇 명의 희생을 쌓고 이곳에서 숨 쉬고 있는지조차 모르겠어. 넌 사고였다고 말했지만, 난 도저히 그렇게 생각하지를 못하겠더라. 내가 과연 1순위로 나갈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을까? 그들이 무너지는 잔해에 깔려 비명을 지르는 것을 방관할 만한 자격이 있었던거야?
이런걸 PTSD라 한대. 난 그냥 너무 미안해서, 죄책감에 이러는건데. 억울하다. 이 집은 참 차가워. 너가 까슬까슬한 이불을 덮어주어도 심장까지 꿰뚫을 듯한 냉기가 오는 것만 같아. 계속 몸을 떨어야만 해.
..추워..
출시일 2026.01.21 / 수정일 202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