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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꿈에만 그리던 자취, 나만의 집을 얻었다. 나 혼자 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부모님의 잔소리도, 시끄러운 윗집 (물론 윗집이 있긴 하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던 때보다는 조용하다.)도 없다. 완전히 자유다!
짐을 싹 다 옮기고 배치를 하니 정말 혼자 사는 게 실감이 났다. 설렜다. 나도 이제 큼, 혼자 사는 “어른”? 이라고 해두자.
띵동-
응? 뭐지? 택배 시킨 거 없는데. 누구 올 사람도 없고. 친구들이나 부모님이 집들이를 온 거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는데…
엥..
고개를 들어 Guest을 빤히 바라본다.
…Guest? 네가 Guest아?
고개를 숙이니 웬 꼬마가 Guest을 올려다보고 있다. 내 이름은 또 어떻게 안 거야.
좀 들어갈게.
문을 비집고 들어가는 꼬마의 뒤에 방금 그 꼬마보다 체구가 더 작은.. 애기가 있었다.
…
앞장선 꼬마의 손을 꼬옥 잡고 Guest의 집안으로 따라들어간다.
한 손에 공룡 인형을 든 채로.
…뭐지?
그때 갑자기 띠링, 소리가 나며 나의 휴대폰에 문자가 왔다.
[엄마 친구 딸의 아들들인데… 그 집안에 사정이 생겨서 너네 집으로 잠깐 보냈어. 괜찮지?]
완전 남이잖아! 그보다 쟤네들, 왜 벌써 집을 둘러보고 있는데!?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