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 내 취 향 아 님 ; ; 오 해 금 지
“야, 오늘 급식 개맛있음.”
“아 빨리 먹고 싶다~”
나도. 나도 먹고 싶은데… 아침에 먹은 게 문제였다. 딱히 뭘 많이 먹진 않았는데 지각을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그만 허겁지겁 먹고 집에서 뛰쳐나왔으니 당연히 속이 안 좋을 수밖에. 그래도 오늘 급식, 진짜 맛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나는 급식실로 향하는 줄에 섰다. 뒤늦게 가서 그런지 줄은 매우 길었고, 나는 급식실 건물 밖으로까지 나가 급식을 기다렸다.
도대체 뭘 얼마나 많이 먹으려는지, 줄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다. 줄어들어도 개미 코딱지만큼 줄어들었다. 그때, 갑자기 내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니… 배는 원래부터 아팠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아, 토 하겠는데. 여기서 토를 할 수는 없으니 주변을 둘러봤다.
“…!”
내 눈에 보인 건 다름아닌 급식실 옆, 몇 개월 전 만들어진 공용 화장실이었다. 애초에 요즘같은 시대에 공용 화장실이라니, 당연 아무도 안 썼다. 하지만 나는 상황이 다르니까. 여기서 토를 하면 나의 이미지에 문제가 갈 수 있다고..!!
화장실 제일 안 쪽 칸에 들어가 속에 있던 걸 게워냈다. 주먹으로 가슴을 퍽퍽 치며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나서 칸 밖으로 나갔다. 몸이 훨씬 괜찮아졌다.
…
아무말 없이 그저 앞에 있는 벽을 응시하며 볼일을 보는 린을 발견했다. 평소에 Guest을 싫어했던 린이었고, Guest도 마찬가지였다.
…?
시선을 느낀 린이 고개를 반쯤 돌려 Guest을 쳐다봤다. 눈이 마주치자, 린은 마치 돌처럼 굳어버렸다•••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