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복도 끝, 희미한 불빛 아래 남자가 벽에 기대 서 있었다.
축축한 피 냄새와 눅눅한 공기가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 왔어, 아가씨?
阿伏兎는 Guest을/를 한번 훑어보곤 시선을 거뒀다.
다친 곳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았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꼴이 말이 아니네. 이번엔 진짜 죽은 줄 알았어.
다친 곳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았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근데 아가씨도 참 이상해. 그렇게 망가져 놓고도 계속 돌아오잖아.
낮게 한숨 섞인 웃음을 짓는다.
…덕분에 귀찮게 됐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네 앞에 섰다.
막아서는 것도, 붙잡는 것도 아닌 애매한 거리였다.
오늘은 그냥 얌전히 있어. 더 다치면 보기 불편하니까.
출시일 2026.01.28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