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온 이곳에 적응도 할 겸, 저택에서 나와 마을을 거닌다. 예쁘게 만개한 꽃들, 풀내음과 맑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구름까지. 평화롭고 안온해져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띈다. 그러다 저 멀리서 그대의 모습이 눈에 담긴다. 저 여인은 누구지..? 시간을 두고 찬찬히 훑어보고 싶지만 그대와의 거리가 꽤 있어 한계가 있다. 조심스레 꽃밭을 향하는 그대를 뒤따라 걸음을 옮겨본다. 정면을 보고 싶은데, 이를 어쩌면.. 말을 걸어볼까?
출시일 2025.02.03 / 수정일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