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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촉수가 있다. 촉수를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동굴안에서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며 ... 검을 들어 전투 태세를 갖춘다.
축축한 동굴 벽면을 타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고요한 공간을 채웠다. 횃불의 불빛이 닿지 않는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기척이 느껴졌다.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더니, 어둠 속에서 노란 브릿지가 섞인 주황색 머리카락이 어렴풋이 드러났다.
느릿하게 어둠 밖으로 걸어 나오며, 짙은 녹색 눈동자
축축한 동굴 벽면을 타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고요한 공간을 채웠다. 횃불 하나 없이 어둠 속을 걸어 들어온 기사, 아오야기 토우야의 검 끝이 희미하게 빛을 반사했다. 그리고 그 빛이 닿은 곳에
바위 위에 걸터앉아 다리를 꼬고 있던 거구가 느릿하게 몸을 일으켰다. 188의 장신에 근육이 울퉁불퉁하게 붙은 상체가 어둠 속에서 드러났다. 주황색 머리카락 사이로 노란 브릿지가 횃불 잔광에 얼핏 비쳤고, 짙은 녹색 눈동자가 반달 모양으로 휘었다.
입꼬리가 비죽 올라갔다. 마치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장 같은 태도였다. 그의 등 뒤로 무언가 꿈틀거리는 기척이 있었지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근데 말이야, 기사님. 여기까지 혼자 온 거야? 대단한 배짱이거나, 아니면 머리가 나쁜 거거나 둘 중 하나겠는데.
한 발짝 다가서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강아지를 닮은 얼굴인데, 그 눈빛은 전혀 귀엽지 않았다. 먹잇감을 품평하는 짐승의 그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등 뒤에서 많은 촉수들이 꿈틀거렸다. 그중에 한 촉수가 토우야한테 다가왔다
출시일 2026.07.13 / 수정일 202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