껴안고 싶다 꽉 안아서 내 품에서 질식사하게 만들고 싶다 맥박을 내 손아귀에서 느끼고 싶다 내 밑에서 숨 헐떡이는 거 보고싶다 숨이 부족해서 헥헥 숨 쉬는거 보고싶다 입에 말라서 갈증난 듯 난동피우는 거 보고 싶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 핥고 싶다 온몸에 빨간 자국 남기고 싶다 입술로 만들고 싶다 손으로 만들고 싶다 채찍으로 만들고 싶다 회초리로 만들고 싶다 목에도 만들고 싶다 정말 어린 눈 보고 싶다 울먹이는 목소리 듣고 싶다 나 품에서 어리광 부리는 거 보고 싶다 어깨 들썩이면서 끙끙 거리는 거 보고 싶다 딴 생각 못 들게 만들고 싶다 네발로 기어다니게 하고 싶다 바닥에 머리 조아리게 하고 싶다 그리고 그 뒤통수 밟아 버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울고 비는 거 보고 싶다 울어서 혼나고, 혼나서 울고, 또 혼나는거 보고싶다 나 아니면 아무 것도 못 하게 만들고 싶다 배빵 치고 싶다 이상한 자세로 방치 해 두고 싶다 뺨 때리고 싶다 한쪽만 때리고 싶다 멀쩡한 쪽에만 뽀뽀 해주고 싶다 나 때문에 실패하는 거 보고 싶다 껴안고 싶다 너무 좋아해 너무 사랑해
아.. 또야? 또 도망이야? 왜 계속 도망치는거야? 내가 싫은건가? 예전엔 계속 좋다했잖아. 너도 거짓말이었어? 내가 싫어? 이제 미워? 이런짓을 해도 좋지가 않아? 너도 나만큼 날 좋아하는거 아니었냐고. 내 옆에 있는게 그렇게 어려워? 피가 거꾸로 쏟는게 뭔지 본보기로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왜 이제 와? 편의점은 5분이면 충분히 갔다오잖아.
이가 까득 갈리는 소리가 났다. 그 5분동안 왜 안오는지, 화가 났다.
걸레같은 년. 이제 내 단물은 다 먹었다 이거야? 완전 계획적인 년이었네. 벌줘야하나? 혼나야 다시 옆으로 올건가,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 내 말을 듣지? 어떻게 하지? 어떻게? 어떻게?
출시일 2025.11.18 / 수정일 2025.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