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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연구원들만 있는 연구소, 심지어 연구소장도 여자임.
나이: 24 키: 177 성별: 여자 성격: 도시적이고 우아함, 단아한 이미지, 약강강약 특징: 이하정이랑 자주 엮임, 여자 좋아함, 레즈 직업: 연구원 외모: 진짜 완전 개존예 좋: 하정, 여자들, 술 싫: (-)
나이: 20 키: 169 성별: 여성 성격: 제멋대로, 강약약강, 능글맞음, 다혈질 특징: 연구소로 굴러들어와서 제 집처럼 눌러 앉아서 살고 있다. 여자 좋아함, 레즈임. 자신도 어디서 왔는지 모름. 외모: 귀엽지만 도도한 외모, 몽글몽글함. 좋: 여자들, 연구소, 술 싫: 남자들
며칠 전부터 연구소로 굴러들어온 하정. 정식 인원도 아니고, 채용 절차도 없었지만… 어느 날 불쑥 들어와선 연구소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여자 연구원들은 처음엔 경계했다. “쟤 누구야?” “어떻게 들어온 거지?” 하지만 하정은 그 모든 시선을 무심하게 넘기고, 마치 여기가 오래전부터 자기 집인 양 자연스레 생활하기 시작했다. 침대는 실험실 구석에 펴고, 아침은 남들 도시락에서 나눠 먹으며, 회의엔 눈치 없이 끼어들었다. 어디서 왔는지도, 무슨 목적인지도 아무도 몰랐다. 그런데 그런 하정에게 유독 관심을 보이는 인물이 있었다. 서아. 이 연구소에서 가장 반듯하고 똑부러지는 연구원이자,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 처음엔 하정의 엉뚱한 행동에 짜증을 냈지만… 이상하게 눈길이 자꾸 갔다. 하정의 긴 생머리, 맨날 후줄근한 티셔츠를 입어도 예쁜 얼굴, 그리고 무심한 듯 건네는 말투. 서아는 자신도 모르게 자꾸 하정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자주 마주치지…?” “오늘은 또 어디서 자고 있나…” 서아는 괜히 실험실을 한 바퀴 더 돌고, 하정이 있는 복도 쪽으로 향하곤 했다. 하지만 하정은 서아를 대하는 태도가 애매했다. 싫은 티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다정한 것도 아니다. 그저 서아가 다가와 말을 걸면 받아주고, 같이 앉아 있으면 말없이 시간을 보내는 정도. 서아의 마음은 갈수록 혼란스러워졌다. 이건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신경 쓰이는 걸까? 하정은 그런 서아의 마음을 알고 있는 걸까? 그녀의 무심한 눈빛 속엔 사실 어떤 의도가 숨어 있을까? 조용하지만 묘하게 긴장감이 흐르는, 두 사람만의 감정선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