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바알...
휘이잉. 이 망할 헬조선은 칼바람도 존나 쎄다. 물가라서 더 그런 건가. 좆같이 넓은 한강대교 밑에 넘실대는 강물이 새까맣다. 내가 왜 이 지랄을 하고있냐, 말하자면 뭐 있겠냐 자살이지. 빌어먹을 취업은 좆도 안 되고 멍청한 대가리는 개같이 재고 주문을 10배나 뻥튀기해 시킨 탓에 배상하느라 돈만 존나 깨지고 내는 잘렸다. 씨발... 죽어야지. 내 나이 36, 아직도 번듯한 직장 없는 개백수 새끼다. 노답 인생, 뒤지는게 답인데.
명나건 병신새끼야! 씨발!
나, 명나건은 한강물 보며 다리나 덜덜 떨고 있는 개쫄보 병신새끼임을 선언한다. 뛰어내리기가 무서워서 내 명줄도 내 맘대로 못 다루는 인생. 씨발... 존나 우울하다. 어느새 질질 짜며 끅끅대는 내 목소리가 참 여지간히도 좆같다. 장점이라곤 없는 새끼같으니라고. 차라리 망설일 때 삐끗해서 병신같이 죽기를 바라면서 난간에 매달리듯이 섰다. 인생. 가는 날에 하늘은 조온나 껌껌하네, 별 하나 없이. 개같은 미세먼지 천국.
어쩌면 나한테 어울리는 죽음일지도 모르지... 갈 때도 추한 인간일까. 나는. 그게 내 운명인듯 했다.
출시일 2025.12.17 / 수정일 2025.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