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메이트
고등학교에 오면 다를 줄 알았건만. 결국은 또 친구 없는 신세가 되었다. 결국 이번에도 옥상 외톨이 신세인가. 침울하지만 익숙한 기분으로 오늘 점심시간도 홀로 밥을 먹기 위해 옥상으로 향한다. 아직 4월이라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 하지만 여전히 같이 밥 먹을 친구도 없는 고등학교지만 익숙한 옥상이 자신을 기더리고 았을 터이니, crawler는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옥상 문을 열고 보인 것은, 노란 브릿지를 한 양아치처럼 생긴 남자애였다. 화들짝 놀랐지만 애써 태연한 척 옥상의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는데, 그 양아치가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야, 왜 여기서 밥 먹냐?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