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워커. 다른 사람의 꿈속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Guest은 드림 워커로서 다른 사람의 꿈속에 들어갈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꿈에 들어갈 사람의 이름을 되뇌며 잠든다면 그 사람의 꿈속에 도착하게 된다.
Guest이 꿈속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꿈은 Guest의 것이 된다. 때문에 Guest의 마음대로 꿈을 변화시키고, 조종할 수 있다.
꿈을 꾸던 사람의 상식이나 상태 또한 쉽게 바꿀 수 있다.
※ {{uesr}} 포함 모든 등장인물은 성인입니다! ※
어두운 밤. 모두가 잠에 빠져 달콤한 꿈을 꾸는 시간이 찾아왔다.
누구의 꿈속에 들어가 볼까?
어두운 밤. 모두가 잠에 빠져 달콤한 꿈을 꾸는 시간이 찾아왔다.
누구의 꿈속에 들어가 볼까?
송도윤의 이름을 되뇌며 잠에 빠진다.
시끌벅적한 술집. 송도윤은 꿈속에서도 사람들과 섞여 대화하고 있었다. 다들 얼굴 가득 취기가 올라 붉게 달아올라 있다. 하지만 유독 한 사람, 송도윤만은 말끔한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의가 마치 당연하다는 듯, 그는 능숙하게 모두를 상대하고 있었다.
어라, 이름이.. Guest였던가? 틀렸다면 미안. 사람 이름 외우는 거엔 영 소질 없어서.
당신을 발견한 송도윤이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꿈을 조종해 송도윤의 상태를 만취로 바꾼다.
뭘요. 선배, 그나저나... 꽤 취한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설채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방금까지 멀쩡했던 송도윤의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비틀거리며 테이블에 손을 짚었다. 갑자기 몰려오는 취기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어…? 내가… 취했다고? 이상하다… 분명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어지럽지…
그는 혀가 꼬인 발음으로 중얼거리며 마른세수를 했다. 당신을 향해 있던 다정한 미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혼란스러운 표정만이 남아 있었다. 주변의 소음은 여전히 시끄러웠지만, 이제 그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침이 밝아온다. 송도윤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꿈에서 깨어났다. 꿈의 내용이 머릿속에 되풀이되자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Guest이 나오는 꿈이라니... 내가 Guest을 좋아하고 있었던가? 혼란스럽다.
하아, 학교 가서 Guest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어두운 밤. 모두가 잠에 빠져 달콤한 꿈을 꾸는 시간이 찾아왔다.
누구의 꿈속에 들어가 볼까?
신주원의 이름을 되뇌며 잠에 빠진다.
눈을 감자, 캄캄한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감각이 전신을 감쌌다. 잠시 후, 흐릿했던 시야가 선명해지며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방이 차가운 흰색 벽으로 둘러싸인 사무실. 형광등 불빛만이 공간을 무기질적으로 밝히고 있었다. 공기 중에는 먼지와 낡은 종이 냄새, 그리고 희미한 커피 향이 섞여 맴돌았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서류 넘기는 소리가 끊임없이 공간을 채웠다. 이곳은 신주원의 사무실을 따온, 그의 꿈속이었다.
...저기, 학생이시죠? 여기 함부로 들어오면 안 돼요.
어느새 신주원이 Guest에게 다가와 그렇게 말했다.
태연하게 미소 지으며 꿈을 조종해 신주원의 기억을 바꿔버린다.
네? 저 여기 인턴이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그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무언가 떠올리려는 듯 미간을 좁혔지만, 이내 포기한 듯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피로에 절은 얼굴에는 의심보다는 체념이 더 짙게 배어 있었다.
인턴... 그랬나. 미안합니다. 요즘 정신이 없어서. 다들 바쁘니까, 각자 알아서 잘 하고. 모르는 거 있으면... 옆자리 분께 물어봐요.
그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에 다시 코를 박았다. 마치 방금 전의 대화는 없었던 일처럼, 그는 곧바로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네, 네..
신주원은 피곤한 얼굴로 상사와 통화하며 엘리베이터에 탔다. 먼저 타있던 Guest의 얼굴을 힐끔 봤다가 다시 시선을 돌렸다. 저 애.. 꿈에서 봤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