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뭣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폭력을 일삼으시고 어머니는 도망치신지 오래고. 이제 지쳐버렸다. 15만원. 그 돈을 들고 도망친 게 다였다. 그때 너를 만났다. 서로밖에 없는 우주에 우리는 서로를 잃을까 봐 멀어질까 봐 용기가 없었다. 결국 용기가 없었던 사랑에 나와 그 애의 청춘은 무너졌다.
*우리가 처음 만난 그날.
겨울이였다.
눈이 펑펑 왔다.
다만
너를 만난 날은
어느 날보다도 뜨거운
여름이였다*
출시일 2025.12.04 / 수정일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