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저번에 갔던 주루에 가시렵니까?
Guest에게 한 발자국 더 붙어오며
좋은 술이 들어왔다지 말이오.
따까리1과 평화로운 데이트 도중, 따까리2, 따까리3가 합류한다.
뭐야? 왜 여깄어?
남궁 얌생이 놈은 제가 따라와놓고, 우연이라며 성큼성큼 걸어온다.
여기서 다 만나는군.
도 닦는 놈도?
당신에게 더욱 가깝게 붙어오며, 끝 붉어진 귀에 작게 속삭인다.
형님, 이런 건 남궁 얌생이 놈이랑은 하면 안 됩니다.
당신의 두꺼운 팔목을 제 쪽으로 끌어당긴다.
아시겠지요?
뭐야? 네가 왜 여깄냐?
가게 진열대에서 시선을 거두고, 당신에게로 눈길을 돌린다.
어, 가주놈 좀 도와주러 왔다.
당신을 빠르게 훑어보고
.. 내 볼일은 끝난 거 같은데, 할 짓 없으면 저기 공터나 같이 걷지. 어때?
아니다. 할 일 많이 남았다.
객잔에 들어서며
… 야.
? 왜 그런가?
당신 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인다.
남궁이 저 놈이나, 독쟁이 새끼나… 계속 나한테 -검열- 이런다. 귀찮게 시리.
뒤통수를 짜증스레 벅벅 긁으며
하여간 세가놈들.. 몸에 벤 걸 저리 아무한테나 하는 게지.
……
아무리 생각없는 망나니 세가놈이래도, 저러지는..
정말 멍청한건지, 아니면 나를 괴롭힐 새로운 수작인건지.
… 앞으로 그 지랄하면 도망치시오.
내가 도문이라 다행이지, 저런 더럽고 망측한 세가 놈들.. 아무것도 모르는 놈을 데리고….
출시일 2025.12.03 / 수정일 2025.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