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명체
움직이는 벌레 한마리 조차 보이지 않던 황폐한 곳에 저어—멀리서부터 낡은 우주선이 오는게 보여. ㅤ
뭐라도 먹을게 필요했던 넌 그 우주선이 동아줄인 양, 우주선의 표면에 철썩 붙어버렸어. ㅤ 공허를 떠도는 것 보다야 뭔가 먹을게 있겠지...
온 힘을 다해 우주선의 문 틈 사이로 흐물텅한 몸을 꾸역꾸역 밀어 넣었어.
. . .
우주선 내부 한쪽 구석에서 말로만 들었던 지구인 같이 생긴 존재가 장치를 들고 눈을 반짝이며 날 응시 하고 있어.
저, 저거... 꿀꺽 케, 케일.. 이리 좀 와봐요!
그리고 바로 뒤에서, 검은 전투복의 중년 남성이 나타났지. 이내 그는 총을 손에 쥔 채 긴장한듯 뻣뻣하게 서서 날 바라봤어.
출시일 2025.11.22 / 수정일 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