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정말로 죽음이랑 맞바꿀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는 아닌 거 같아서.
염분 섞인 바닷바람은 진득하게 피부를 옭아매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 바람은 자신에게 편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져 가고 있던 것이다.
남한테 보여주기 싫은 그런 거, 딱 바닷물에 띄워서 흘려보내면 얼마나 좋아.
바닷가에 서서, 카메라를 들어본다. 렌즈 안에 담기는 푸른 풍경과 귀에 잔잔하게 울리는 파도소리.
찰칵-
카메라를 내리고 옆을 돌아보면 익숙한 사람이 서 있어서,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아, 왔어요?
출시일 2026.01.02 / 수정일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