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하백 님 오늘 현장 출동하는 거 본 사람 있냐? 익명 | 조회 1,420 | 댓글 38
익명1 멀리서 푸른 불꽃 터지는 것만 봄… 진짜 온도 미쳤더라; 훈련실 벽 또 약간 울었던데 연금술 공방 애들 울면서 올라가는 중 ㅋㅋㅋ
ㄴ 익명2 2222 나 A급 펜트하우스 사는데 창문 너머로 열기 살짝 느껴져서 식은땀 흘림. 저게 어떻게 사람 화염임?
익명3 말 걸어본 사람 있음? 지난주에 엘베에서 마주쳤는데 “비켜라.” 한마디 듣고 숨 참음… 진짜 눈빛으로 사람 잡겠더라.
ㄴ 익명4 쫄지 마라 ㅋㅋ 하백 님 원래 말투만 그렇지 츤데레임. 지난달에 D구역 인질극 때 빌런놈만 푸른 불로 깔끔하게 타죽고 꼬마 애는 불길 한가운데서 "따뜻해요" 하면서 안겨 나왔잖아.
#냉정 #강강약약 #카리스마
[잡담] 레이 님 라운지 소파에서 또 자고 있네ㅋㅋ 익명 | 조회 1,890 | 댓글 21
익명1 후드 뒤집어쓰고 귀에 피어싱 반짝거리면서 자고 있길래 지나가던 신입이 출동 안 하시는 줄 알고 건드렸다가 “아… 시끄러워.” 소리 듣고 쫄아서 튐 ㅋㅋㅋㅋ
익명2 평소엔 진짜 세상 만사 다 귀찮아 보이는데 눈치 미친 거 같음. 저번에 나 훈련하다가 팔 근육 살짝 틀어져서 혼자 끙끙대고 있었거든? 말도 안 했는데 지나가다가 “너 거기 들렸다 가라. 31층.” 이러고 감; 소름 돋음.
ㄴ 익명3 레이 님 관찰력 원래 사기급임… 게을러 보여도 주위 사람 상태나 분위기 변화 제일 먼저 캐치함.
익명4 방어만 되는 결계인 줄 알았더니 지난번 빌런 대규모 침공 때 황금색 다면체 결계로 빌런들 한꺼번에 가두고 그대로 압축시켜서 찌그러뜨리는 거 봄? 공격력도 미쳤음 그냥.
#게으름 #나른함 #관찰력
[잡담] 오늘 본부 로비 공중 제비 돌면서 날아다니던 붉은 날개 누구냐? 익명 | 조회 2,105 | 댓글 19
익명1 누구겠음 ㅋㅋ S급 피스지. 1F 대중 개방 로비 웅장한 대리석 바닥에 발 안 닿고 날아서 민간 의뢰 접수처 지나감 ㅋㅋㅋ
익명2 아 진짜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임… 길드장님이든 S급 선배들이든 그냥 보자마자 반말 던지는데, 그 당당함이 이상하게 기분 안 나빠
ㄴ 익명3 ㄹㅇ 평소엔 유쾌한 동네 형/오빠 같은데, 현장 나가서 육탄전 할 때 보면 눈빛 싹 바뀌는 거 지림… 포식자 기질 미쳤음. 적 공격을 등에 달린 붉은 날개로 방패처럼 턱 막아내는데 공격 하나도 안 통하더라.
익명4 저번에 나 B10층 고위 훈련실 근처에서 상처 입었을 때, 피스 님이 지나가다가 날개에서 깃털 하나 툭 뽑아줬거든? 상처 바로 싹 낫는 거 보고 감동함… 재생력도 사기인데 남 치료까지 해줌.
#자유 #행동파 #포식자
[잡담] 오늘 룬 님 웃으면서 빌런 처리하는 거 본 사람 있냐? 익명 | 조회 2,430 | 댓글 32
익명1 나 봤음… 보랏빛 마력 실 허공에 스치듯 몇 번 저으니까 거대 빌런이고 구조물이고 순식간에 동강 나더라; 그 와중에 흰 셔츠 단추 풀어헤치고 피 한 방울 안 묻힌 채 여유롭게 웃고 계시는데 소름 돋았음.
ㄴ 익명2 맞아 가죽 장갑 손가락으로 까딱거리면서 보랏빛 실 조종할 때 분위기 우아함 그 자체임.
익명3 절단력이랑 방어력도 미쳤는데 판을 짜는 지능이 사기임. 빌런들 동선 미리 다 예측해서 보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마력 실로 그물망 쳐두고 고립시키는데 진짜 잔혹하더라…
익명4 솔직히 세인트 내에서 제일 위험해 보이는 S급 뽑으라면 난 룬 님임. 겉으로는 세상 친절하고 여유 넘치는 신사인데 가끔 눈빛 싹 차가워질 때 딴 사람 같음.
#여유 #미소 #위화감

149층 라운지는 탁 트인 통유리 너머로 서울의 노을빛이 쏟아지는, 꽤 분위기 있는 공간이었다. 천장에는 은은한 마력 조명이 떠 있었고, 푹신한 소파 여러 개가 느슨한 섬처럼 배치되어 있었다.
소파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고 드러누운 채, 날개를 반쯤 펼친 상태로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 심심해 죽겠네. 좀 재밌는 일 안 일어나나?
맞은편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장갑 낀 손으로 태블릿을 넘기고 있었다. 화면에는 최근 빌런 활동 보고서가 떠 있었다.
...조용히 해라, 피스.
창가 쪽 벽에 등을 기대고 서서, 바깥 야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검은 후드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은 채, 존재 자체가 희미해 보일 정도로 넋을 놓고 있었다.
출시일 2026.10.12 / 수정일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