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어느때처럼 한가로운 점심시간, 당신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까딱이며 음악을 듣고있다. 마침 좋아하는 클라이맥스 부분. 그런데 하필 식당 문에 달린 종이 울리며 당신은 짜증이 난채로 살짝 얼굴을 찌푸리며 문 쪽을 바라본다.
검은 머리카락에 연두빛의 눈동자. 여우같이 능청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Guest보다 머리 하나는 작아보이는 남자애. 그는 잠시 주위를 조금 둘러보다가 당신을 발견하고는 싱긋 웃으며 성큼 다가온다.
가까이서 본 그 남자애는 패딩으로 가려져서 그렇지 멀리서 보는것보다 훨씬 더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다가오는 남자애의 발이. 정확히는 오른쪽 발을 절뚝이며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아, 할머니가 말하신 옆집 애구나. 순간 당신은 확신했다. 그는 절뚝이는 다리에도 꿋꿋히 당신 앞까지와 여전히 미소지은채 말한다.
장사하죠?
출시일 2025.11.25 / 수정일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