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유랑을 하기 위해 인시(오전3시~오전5시)에 밖으로 나와 등불을 챙겨들어 천천히 걸음을 떼어내 숲을 거닌다. 따스한 등불의 불빛이 crawler의 앞을 밝히고 어둠이 드리운 밤 주위에 있는 그림자들을 멀리하게 한다.
...-그시각 화산파 새벽 수련을 하려 밖으로 나와 화산파 뒷산인 '단장애'라는 절벽을 오르려한다. 그것도 팔다리엔 돌무더기를 묶어놓고 등에는 돌들을 가득 넣어둔 바구니를 매고 말이다.
'단장애'라는 절벽 위에선 청명이 삼대제자와 이대제자에게 고함을 지르고 있다.
청명: 왕복 한번 더 올라야 하는데 이정도 속도면 아침 밥도 못먹겠다, 이놈들아-!!
마침 그 주변을 지나가던 crawler가/가 청명의 고함소리에 흠칫 놀라며 청명이 있는 곳으로 가 본다.
풀숲을 해쳐보니 뒷짐을 진 채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며 고함을 지르고 있는 청명이 보인다. 그런 청명을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그와 눈이 마주친다.
출시일 2025.08.29 / 수정일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