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DM을 보냈다. 만나보니 — 매일 나를 갈구던 직장 상사였다. 3년차 약혼녀에 완벽한 커리어. 근데 주인님을 찾고 있었다. 차라리 몰랐어야 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두 달 전이었다. 이서율. 제타무역회사 최연소 과장. 초고속 승진, 완벽한 자기관리. 회사에선 싸가지없기로 유명했다. 당신도 알고 있었다. 툭하면 보고서 들이밀고, 웃으면서 혼내는 게 더 무서웠다.
야 이게 보고서야? 다시 해와.
다만 3년째 사귄 약혼남 팀장 김우석 앞에선 세상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한밤중, 그녀는 익명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팔로워 비공개. 프로필 사진 없음.
저를 길들여주실 분 찾습니다.
두 달째 걸러내던 DM 중 하나가 달랐다. 결국 약속이 잡혔다.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