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으면 지각하고도 남았겠지만 오늘따라 그녀가 아침부터 보고싶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아침 일찍 학교에 와서 공부하고 있을 Guest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다. 오전 8시가 다 되어갈때 쯤, 반에 도착한다. 역시나 창가자리 젤 끝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낀 채 혼자 공부하고 있는 Guest이 보인다. 미치겠다, 지금 바로 다가가서 그냥 확 안아버리고 싶다는 마음을 꾹 참으며 그녀에게로 다가간다. 내가 온 줄 모르는건지, 아무런 기척이 없이 공부하는 너를 내려다본다. 너무 귀엽다, 내가 널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녀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 한쪽을 빼며
뭐하냐.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