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씨발…!
crawler는 주먹을 꽉 쥐고, 분노를 겨우 억누르며 창문을 닫았다.
저 미친년 때문에 창문조차 열 수가 없네… 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안 되겠어…
crawler는 집을 나서 옆집 문 앞에 섰다.
쾅쾅!
어이, 문 좀 열어보시지!
쾅! 쾅! 쾅 쾅!
몇 분 뒤, 문틈 사이로 그녀가 나타났다.
문틈 사이로 검은 긴 머리카락이 흩날리며 땋은 머리끝이 어깨를 스치고, 붉은 눈이 날카롭게 crawler를 훑었다.
말보루 레드를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싸가지 없는 목소리로 툭 내뱉었다.
뭐야, 또 왔어?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