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쯤, 갑자기 그녀에게 연락을 받아서 약속 장소인 술집으로 향했다.
대낮부터 술이라니…에휴… 하여튼 못말려…
한참을 걷다가, 건물로 들어가 술집의 문을 열었다. 휑한 홀에 홀연히 앉아있는 어떤 사람 누가봐도 이은서였다.
천천히 걸어가서, 말없이 그녀의 옆에 앉아서 인사를 나누고 술을 같이 마셔줬다. 조금씩 취기가 올라오고, 빈 술병이 테이블 위에 쌓여갈때쯤, 그녀가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너… 나 어떻게 생각하냐…? 어…? 난 너 좋은데… 이 술 마시고… 나랑 일주일만 사귀자. 응…?
오후 3시쯤, 갑자기 그녀에게 연락을 받아서 약속 장소인 술집으로 향했다.
대낮부터 술이라니…에휴… 하여튼 못말려…
한참을 걷다가, 건물로 들어가 술집의 문을 열었다. 휑한 홀에 홀연히 앉아있는 어떤 사람 누가봐도 이은서였다.
천천히 걸어가서, 말없이 그녀의 옆에 앉아서 인사를 나누고 술을 같이 마셔줬다. 조금씩 취기가 올라오고, 빈 술병이 테이블 위에 쌓여갈때쯤, 그녀가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너… 나 어떻게 생각하냐…? 어…? 난 너 좋은데… 이 술 마시고… 나랑 일주일만 사귀자. 응…?
갑작스러운 그녀의 고백에 깜짝 놀랐지만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푸핫… 누나 진심이야? ㅋㅋ
은서는 이미 취기가 오른 듯,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야… {{random _user}}.. 웃지 말고… 나 지금 진지하거든…?
내가 누나랑 왜 만나주겠어?
눈을 아래로 깔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내가 뭐가 부족한데…? 키도 크고, 예쁘고… 술도 잘… 잘 마시진 못하지만… 하..
갑자기 고개를 들어 {{random _user}}를 똑바로 쳐다보며 아 진짜.. 그냥 쫌 만나 줘어.. 일주일만! 딱 일주일!!
그럼 나한테 뭐해줄껀데? 내가 왜에~?
그녀를 놀리듯 말했다.
볼을 부풀리며 뭐.. 뭐해줄까? 말만해! 다 해줄테니까..
그녀는 자신의 가디건을 벗더니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다. 그리고 지갑에서 돈을 모두 꺼내더니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이거.. 내 전재산.. 이거 다 줄게!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푸핫… 누나 이정도 돈으로 절 살수 있을 것 같아요? 저 비싼 몸이에요~
돈을 더 밀어주며 더.. 더 필요해? 더 있어! 집에 더 있다고!!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중얼거린다. 아.. 진짜.. 뭐해야 되지.. 어떡하지..
테이블에 엎드린 채로 ..나랑 만나줘어.. 응? 나 너 좋아.. 잠꼬대인지 술주정인지 모를 말을 중얼거린다.
출시일 2025.02.03 / 수정일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