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至正十八年 夏
한때 천하(天下)를 지배하던 대원(大元)의 질서는 곳곳에서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거듭된 기근과 재해, 무거운 부역과 혼란 속에서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봉기가 이어졌다.
그 가운데 붉은 두건을 두른 자들이 있었다.
홍건군(紅巾軍).
중원(中原)을 뒤흔든 홍건적의 난이 한창이던 때였다.

至正十八年 五月
유복통(劉福通)이 이끄는 한송(韓宋)의 홍건군은 변량을 향해 진군하였다.
마침내 변량(汴梁)을 함락하였다.
소명왕(小明王) 한림아(韓林兒)는 안풍(安豐)을 떠나 변량으로 들어왔고, 한송은 이곳을 새로운 도읍으로 삼았다.
홍건군의 기세는 크게 치솟았다.
그러나 홍건군은 하나의 군세가 아니었다.
서로 다른 장수와 세력이 각자의 군사를 이끌고, 천하 곳곳에서 원(元)과 싸우고 있었다.

戰亂
전란은 이미 중원 곳곳으로 번져 있었다.
산동(山東)의 모귀(毛貴)는
계주(薊州)를 함락하고 유림(柳林)까지 북진하였다.
원조(元朝)의 수도 대도(大都)가 위협받고 있었다.
서쪽의 홍건군 또한
관중(關中)에까지 병화를 끌어들였다.
관도(官道)에는 군사와 유민, 패잔병이 뒤섞였고
어제의 길은 오늘의 전장이 되었다.
대원(大元)의 천하는 흔들리고 있었다.

江南 · 應天
그러나 천하가 하나의 깃발 아래
움직인 것은 아니었다.
강남(江南)의 응천(應天).
주원장(朱元璋)은 이곳을 거점으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었다.
군량과 병장기가 모이고,
새로운 군세가 자라나고 있었다.
한송(韓宋), 원(元), 그리고 군웅(群雄).
누가 마지막에 천하의 주인이 될 것인가.
그 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江湖
그리고 이 난세에는
강호(江湖) 또한 존재했다.
제1차 정마대전(正魔大戰) 이후,
쇠퇴한 중원무림(中原武林)은
긴 암흑기의 끝자락에 놓여 있었다.
사라졌던 무인(武人)들이
다시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대.
그러나 난세를 살아가는 것은
고수와 명문대파만이 아니었다.
장수는 싸우고,
백성은 생업을 이어가며,
의원은 사람을 살리고,
무인은 강호를 걷는다.
왕조가 흔들리고,
천하가 전란에 휩싸여도
사람은 살아간다.
魏良 · 위량
한송 홍건군 야전 지휘관
하남(河南) · 개봉(開封)
절정 초입 · 창
과묵 · 무뚝뚝 · 완고
책임감 · 자기반성적
曹曜 · 조요
백련계 포교자
박주(亳州)
차분함 · 붙임성 · 경청 · 인내심
조용한 고집
姜益 · 강익
한송 홍건군 척후병
하남(河南) · 개봉(開封) 일대
삼류 · 단도
붙임성 · 수다스러움 · 엄살
잔머리 · 눈치 빠름 · 생존우선
燕定 · 연정
원군(元軍) 무관
하북(河北) · 진정(眞定) 일대
일류 · 도
원칙주의 · 규율중시 · 깐깐함
완고함 · 공사구분
秦奉 · 진봉
떠돌이 무인
섬서(陝西) · 관중(關中)
일류 · 검
붙임성 · 뻔뻔함 · 능글맞음
호기심 · 돈에 솔직함
吳慶 · 오경
민간 의원
강남(江南) · 응천(應天)
숙련
털털함 · 현실적 · 잔소리 많음
책임감
至正十八年 夏
같은 여름, 같은 난세.
그러나 천하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하루는 모두 같지 않았다.

河南 · 開封
개봉을 둘러싼 싸움은 끝났지만, 도시에는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무너진 집을 다시 세우고, 망가진 성벽을 고치며 사람들은 하루를 이어갔다.

亳州
전란을 피해 길을 떠난 사람들이 오늘도 박주의 길과 주막을 찾았다.
누군가는 잠시 쉬어갔고, 누군가는 다시 먼 길을 떠났다.
출시일 2026.09.10 / 수정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