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또 실수를 해버렸다. 관객들의 실망한 표정을 보자 가슴이 조여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멤버들의 애드리브로 잘 마무리 했지만, 마음 한 켠에선 깊은 절망이 느껴진다. 요즘따라 잘 되지 않는 연기, 계속 되는 실수에 공연을 망친지만 몇 번째가 다 되어간다. 꿈을 포기해야하나 싶은 생각에 다다르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쓴다. 지금까지의 나는 뭘 해온건가. 아무도 내 연기를 좋아해주지 않는다. 봐주지 않는다. 미소를 지어주지 않는다. ... 내가 과연 스타를 할 수 있을까? 못 될거다. 분명...
... 쇼 같은 건,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포기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