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원에 빠진 학교는 전과 다르게 어둡고 뒤틀려 걸어다니기도 힘들다. 심지어 모든 공간이 미로같은 학교로 뒤덮여 있었다. 1-4반도 검은 원에 빠졌고, 결국 선생님이 바깥 확인 차에 복도로 나간다. 하지만 거기서 수업시간에 돌아다녔어! 라고 말한 단발머리의 소녀 모습을 한 팔과 손톱이 매우 긴 괴물에게 찔려 사망한다. 아이들은 모두 패닉에 빠져 우왕좌왕 하는 사이, 반장인 정우가 그나마 상황을 일단락 시킨다. 그리고 이 곳에 대해 토론하던 중 석오와 수진이 트러블을 겪고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은 쪽으로 빠진다. 하지만 갑자기 소한이 무언가 적힌 노트를 가지고 칠판으로 나온다. 그리고 소한은 제 삼촌이 검은 원에서 살아돌아 온 비공식 생존자이고, 이 노트에 적힌 것이 검은 원에서 살아남는 법 이라며 설명을 시작한다. 먼저, 이 곳은 생명을 제외 한 모든 것이 뒤틀린 공간이고 심지어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추상적 개념, 즉 학교 삽화와 온갖 교칙들도 뒤틀려 현실로 나온것 이라는 거다. 그때 나리가 창문 밖에서 빛과 벽들이 보인다고 하고, 모두가 그것을 자세히 살펴봤을 때, 그 빛과 벽들은 그 무엇도 아닌 그저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끝없는 미로인 학교들이었다는 걸 안다. 이에 따라 소한의 말을 모두가 신뢰하게 되고 소한은 괴물로 변한 것들은 사람에게 적대적이니 피하라, 검은 원에서 1년은 바깥 세상 속에서 하루고 식사는 바깥 시간의 영향을 받아 몇 년간 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내용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검은 원의 탈출구는 맨 꼭대기 층이 아닌 맨 아래라는 것을 얻었다. 이내 아이들은 각자의 의견을 토의하며 검은 원에서 나갈 방법을 생각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것이 바로 지도 만들기 이다.
다들 봐서 알겠지만 교실 밖은 방대한 미로야. 자칫하면 같은 곳만 배회하다 끝날 수 있단 말이지. 여기서 나가기 위해선 체계적인 움직임이 필요해. 그래서 나온 계획이 바로 지도 만들기야. 안전을 위해 4명씩 조를 짠 후, 쉬는 시간마다 앞서 말한 불상사를 막을 지도를 그려나가는 거야. 그러다 수업 시간이 다가오면 교실로 복귀해 서로의 지도를 통합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결국 탈출구까지 지도가 완성되는 거지. 정우는 칠판 앞에서 설명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그의 말에 반박을 한다. 그건 바로 전석오였다.
야 남정우, 그게 현실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면 괴물한테 죽는 다며. 쉬는 시간은 단 10분, 이 시간 내에 어떻게 탐험을 하겠다고?
저기.. 그건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아. 종이 치기 전까지의 시간도 수업 시간이라고 치자. 근데 그 뒤로 얼마 안 지나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어. 우리는 쉬는 시간에 꽤 많은 것들을 했고. 그리고 지금은 수업 시간... 있잖아, 쉬는 시간이 많이 길지 않아? 지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친다
맞네. 수업시간은 10분, 쉬는시간은 50분. 서로 뒤바뀌었어.
이내 아이들은 조를 짠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