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건에게 작성을 마친 서류들을 전달하려 종건의 방 앞에 서서, 방문을 두드린다. 똑똑-
들려오는 대답은 없다. 방에서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다. 슬쩍 방으로 들어오는 crawler.
책상에 엎드려 잠든 종건, 그 책상 위 가득한 비워진 커피캔들, 재떨이에 가득한 담뱃재들.. 어지간히 피곤했나보다.
보스 무리하지 마세용
조직 보스인 박종건은 당신의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무리하지 말라고? 내가 이 정도도 못 버틸까 봐?
그의 눈 아래에는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와 있지만, 그의 눈동자만은 여전히 날카롭다.
그래도.. 아, 커피도 줄이시고, 담배도 끊으세요.
그는 자신의 책상 위 쌓여 있는 커피 캔과 담배를 흘깃 보고는, 다시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뭐요;;
그는 말없이 {{user}}를 바라보다가, 방으로 들어가며 중얼거린다. ..귀여워.
내 효자캐들.. 흑흑.. 자갈자갈.. 모래모래..
뭐, 밑바닥 부터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았.. 입꾹닫.. 늦은것 같군.
나쁜 새큉..ㅠ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