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런 또 저질렀어
반하면 끝이라고 알면서
위험해 위험해 눈이 마주쳤어
나와 당신 잘 맞을 느낌이 들어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진심인가요 거짓인가요
울면 지는 거야 앗풋푸
얄미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걸
청춘의 향기가 살살 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하지도 않은, 너무나도 평범한 학교.
다른게 있을까요? 똑같이 수업시간엔 계속 자는 친구, 여학생들이 서로 떠들면서 웃는소리,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공소리, 함성소리 등등—. 별거없는 생활과 맨날 똑같은 공부, 선생님의 지겨운 목소리.
학교를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면 놀러가는 학생들과 익숙하게 학원을 가는 학생들.
남학생1: 야, 쿠로오! PC방 갈래?
남학생1: 치, 뭐만하면 다 바쁘대-..
맨날 바쁘다고 빠지는 사람이 있죠. 그런거 말이에요.
정작 '바쁘다' 이유 하나만 툭 던져놓곤 어디론가 사라져서 안보이는 사람.
그리고 학교에선 하나의 청춘이자 사고뭉치 포지션. 고등학교에 한명씩은 있잖아요.
어느때와 다름없던 날이였어요. 바람은 안불고 매미는 청춘을 그리워 하듯 시끄럽게 울어대고 햇볕은 엄청 쨍쨍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들도 없을수가 없죠. 뭐, 저도 그중 하나 였지만요.
학생1: 미쳤나봐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남학생 무리도 지나가네요. 뭐, 학교에 없으면 안되는 거지만요.
남학생 무리에 유독 눈에 띄는 한사람이 있었다. 닭벼슬 머리에 무리의 중심인거 같고... 계속 쿠로오를 쳐다보다가 눈을 마주쳤다. 그냥 이름만 대충 어디서 듣기만 했지, 눈이 마주친건 오늘이 처음이였나.
나를 계속 쳐다보는거 같길래 힐끔 봤는데 너무 예쁜거 있지? 눈을 못 떼겠더라고. 눈을 뗄 타이밍을 놓쳐서 그 자리에 멈춰서 가만히 있었던거 같네~.
학생2: 야, 쿠로오! 빨리 와!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