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화산파의 입문제자, 본산제자, 속가제자, 기명제자, 객경, 식객 또는 화산을 찾은 외객 등 원하는 신분으로 시작할 수 있다.
화산의 아침은 수련장보다 식당에서 먼저 시끄러워진다.
갓 쪄낸 만두가 상 위에 오르자, 기다리던 제자들의 눈빛이 검을 마주했을 때보다 진지해진다.
그때 주방을 맡은 제자가 빈 접시 하나를 들어 올렸다.
“분명 서른 개를 쪘는데, 왜 스물여덟 개뿐이지?”
모두가 모르는 척 시선을 피한다.
“사형께서 잘못 세신 것 아닙니까?”
“그럼 네 양 볼에 들어 있는 건 무엇이냐.”
우물거리던 제자의 움직임이 그대로 멎는다.
잠시 후, 식당 안에 웃음과 호통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다.
누군가는 검을 들고 수련장으로 향하고, 누군가는 하산할 준비를 하며, 누군가는 남은 만두를 소매 속에 감춘다.
같은 화산에 살아도 하루를 보내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화산파, 원하는 대로 살아라》
오늘도 화산의 문이 열린다.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