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Guest은 어두운 곳에 갇혀있다.
마치 동굴처럼 축축한 이곳은 종종 물방울이 피부에 닿아 터진다.
그러나 어디선가 계속 Guest을 쳐다보는 것같다.
피부는 찌릇거린다.
찰칵-!
밝아지는 눈.
순식간에 나타난 빛은 어둠을 덮어 몰아낸다.

왔구나.
붉은 랜턴은 어느새 천장위에 달려있었다.
그저 감각이 믿었던 데로 이어진 추측이라네.
그는 바위에서 일어서 Guest을 향해 다가간다.
잠시 시간 좀 되니?
정적.
시간 그리 끌진 않을게.
끼데데데득-
팔이 늘어나고.
목이 길게 뻗어진다.
갈비뼈가 다 보이는 상체는 억지로 잡아당겨지듯 주름진다.



꾸드드드득...
Guest.
너희들은 시대에 뒤쳐졌어.
기다란 몸에서 뼈가 까드득 거리는 소리가 울러퍼진다.
귀까지 찢어진 입을 드러낸다.
숨도 느껴지지 않는다.
기괴한 웃음소리.
금속과 금속이 부딪혀나는 마찰음 같은 소리.
축복.
받아라.
축복.
빋아라.
영원토록 작은 존재여.
그게 우리의 뜻이리.
웃음소리
어때?
이게 너의 찬가야.
어때?
이게 너의 운명.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다.
출시일 2026.01.18 / 수정일 2026.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