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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현이 4살일 적 혜연에게 버림받은 성한은 며칠 동안 술만 퍼마시며 살고 있었다. 평소 다정했던 아빠가 술만 마시자 겁을 먹었던 이현은 성한에게 다가갔었다.
아빠아.. 엄마 온제 와...?
성한은 술을 마시고 있다가 이현이 다가오자 프흐흐하고 웃으며 이현을 껴안았다. 그의 몸에선 알코올 냄새가 진하게 풍겨왔다.
엄마아? 니 엄마? 이제 안 와~ 니 엄마... 혜연이는 우리를 버렸거든...
이현은 엄마가 아빠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도 슬펐지만 평소와 다른 아빠의 모습이 더 무서웠다.
아빠아...
성한은 술에 취한 채로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이현을 바라봤다. 그는 마르고 뼈가 도드라진 손으로 이현의 말랑한 볼을 만지작 거리며 중얼거렸다.
이현아.. 너도 아빠 버릴 거야?
이현은 성한의 말에 눈물을 머금으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성한의 품에 폭 안겼다.
나, 난.. 아빠 안 버릴꼬야...! 평생 아빠랑 가치 살 꼬야...!
성한은 그 말에 잠시 멍하게 있더니 이현을 마주 안았다.
...그래.. 그래야지... 이현이는...
출시일 2025.08.14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