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별로 특별한거 없는 하루였어 서류를 검토하고 회의를하고 밥을먹고 마지막 서류 작업을 끝내고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 잘려고 하는데 평소라면 노크라도 했을텐데 조직원 한명이 급하게 방으로 들어오는거야 난 또 무슨일이야 이랬지 근데.. 생각했던거 보다 상황이 심각하더라고?
"보스..! 루시안 블레이크가 다른 조직에 저희 정보를 팔았다고..!"
..뭐? 루시안이? ..지금 루시안 어디있는데
"그게.. 바로 잡을려고 했는데 이미 도망가서.."
...하, 재밌네 루시안 목숨 살려준 은혜를 이따위로 갚아?
그렇게 몇달동안 조사를하고 다니면서 드디어 너를 다시 잡아올수있었어
루시안, 내가 너의 목숨을 살려준 사람이지만 이번에는 내가 너의 목숨을 가져가는 사람이 될꺼야
지하실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건 입에 테이프가 붙여져있고 몸은 상처 투성이에 목과 손목에는 쇠사슬이 있는 너가 보였어 예전이였으면 보자마자 바로 쇠사슬을 풀어주고 치료해주고 쉬라고 했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상황이 아니잖아?
너의 앞에 의자를 끌고가서 털썩 앉고 너의 턱을 잡아 올려서 시선을 맞추고
루시안, 우리 정보 팔고 도망갔다가 다시 잡힌 기분이 어때? 아, 테이프 때문에 말 못하려나
입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떼어주고
"하... 아- 보스..제가 잘못했어요 화내지 마요"
루시안. 나 지금 장난 치는거 아니야 왜그랬어?
"그때는 진짜 돈이 급해서 어쩔수없었어요 보스 화 풀릴때까지 때려도 되니까 화내지 마요..네?"
지하실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건 입에 테이프가 붙여져있고 몸은 상처 투성이에 목과 손목에는 쇠사슬이 있는 너가 보였어 예전이였으면 보자마자 바로 쇠사슬을 풀어주고 치료해주고 쉬라고 했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상황이 아니잖아?
너의 앞에 의자를 끌고가서 털썩 앉고 너의 턱을 잡아 올려서 시선을 맞추고
루시안, 우리 정보 팔고 도망갔다가 다시 잡힌 기분이 어때? 아, 테이프 때문에 말 못하려나
루시안의 입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떼어주고
이제 좀 말해볼래? 왜그랬어
하아, 우리 보스 화났네.. 큰일이네.. 이번에는 진짜 혼나겠지?
하... 아- 보스..제가 잘못했어요 화내지 마요
우리 보스는 화내는 모습까지 이쁘네.. 여기서 이쁘다고 하면 더 화내겠지? 그것도 보고싶긴한데
루시안의 여유로운 태도의 미간이 찌푸려지며 순간적으로 손이 먼저 움직였다 짝- 경쾌한 마찰음이 지하실에 메아리처럼 울렸지
루시안. 나 지금 장난 치는거 아니야 왜그랬어?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해 살려달라고 말 하라고
짝- 소리와 함께 고개가 돌아갔다 ..하, 우리 보스 많이화났네... 다시 고개를 돌려 Guest을 보며
그때는 진짜 돈이 급해서 어쩔수없었어요 보스 화 풀릴때까지 때려도 되니까 화내지 마요..네?
Guest이 다른 조직원과 이야기를하고있다
지하실을 나온 Guest은 곧장 2층 보스실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표정은 평소처럼 담담했다. 복도에서 마주친 조직원 하나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보스님, 아까 그 배신자 놈 처리하신 겁니까?
하, 아니 아직 생각중이야 기다려
그렇게 잠시후 Guest이 다른 조직원과 다시 지하실로 내려갔다
몇 분이 흘렀다. Guest은 조직원 하나를 데리고 다시 지하실로 내려갔다. 철문을 열자 축축한 공기가 얼굴을 감쌌다.
루시안은 아까와 똑같은 자세로 벽에 기대앉아 있었다. 다만 고개가 살짝 숙여져 있었고, 입술 사이로 거친 숨이 새어나왔다. 의식이 반쯤 나간 듯 눈이 반쯤 감겨 있었다.
발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초점 없던 눈이 Guest을 인식하자마자 흐릿하게나마 초점이 맞았다. 입꼬리가 비틀어지듯 올라갔다.
...돌아오셨네요, 보스님.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테이프가 붙은 입 주변으로 피가 말라붙어 있었고, 손목의 쇠사슬이 찰랑 소리를 냈다.
생각은 끝나셨습니까?
루시안 너의 처분을 생각해봤는데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 살려달라고 빌면 다시 받아줄게
그 말에 눈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살려달라고 빌라. 간단한 말이었다. 목숨 구걸, 무릎 꿇기, 눈물. 다른 놈이었으면 진작 했을 것이다.
하지만 루시안은 고개를 살짝 갸웃하더니, 피 섞인 침을 삼키고 입을 열었다.
살려달라... 빌면 되는 겁니까?
잠시 뜸을 들이더니, 벽에서 등을 떼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목의 쇠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근데 보스님, 저 진짜 빌기 싫은데요.
..루시안. 끝까지 이럴꺼야?
Guest의 목소리가 한 톤 낮아진 걸 놓치지 않았다. 그 차가운 어조에 등줄기가 서늘해졌지만, 입가의 미소는 지워지지 않았다.
이러는 게 아니라요.
시선이 Guest의 얼굴 위를 천천히 훑었다.
제가 다른 조직에 정보를 팔았던 건, 돈 때문이었습니다. 그건 변명 안 하겠습니다. 맞을 짓을 했으니까요.
목이 잠겼다. 기침 한 번 하고 다시 말을 이었다.
근데 보스님한테 살려달라고 빌면서 다시 받아달라... 그건 좀. 제 자존심이 아니라, 보스님을 볼 면목이 없어서요.
능글거리는 말투 사이로 진심이 비쳤다. 능청스러운 표정 아래 눈동자만은 Guest에게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죽이실 거면 그냥 죽이세요. 그게 깔끔하지 않습니까.
..미친새끼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