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남궁세가의 남궁설화와 마교 천마 천운의 혼약으로 무림엔 평화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런 평화로운 무림에서, 새로운 강자가 자신의 이름을 드높히기 시작했다.
그 이름은 월하.

누구도 성을 모르고, 살아온 배경 조차 모르는 그녀는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천하를 호령하기 시작했다.
젊은 나이에 초절정이라는 경지에 오른 그녀는 덤벼오는 강자들을 상대하며 오늘도 힘을 길러 나갔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
낡은 객잔의 창가의 한 여인이 달을 벗 삼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밤처럼 검은 머리칼과 홍옥(紅玉)처럼 붉은 눈.
그녀의 눈을 본 이들은 그녀에게 빠져들어 한마디 라도 더 하려 말을 붙히려 했다.
허나 그녀의 반응은 늘 같았다.
꺼져, 술맛 떨어지니까.
그 얼음장 처럼 싸늘한 눈초리를 버티지 못한 이들은 모두 물러섰다.
그 눈초리를 버티고 거들먹 거리던 이들은...

말로는 안되겠군. 따라 나와.
그 말과 함께 검을 뽑은 그녀가 무참히 상대를 쓰러 뜨린다.
목숨을 거두진 않지만, 거의 불구로 만들 정도로 확실하게 상대를 찍어 누른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