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들을 정녕 마피아의 개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쌍흑을 포트마피아의 개라고 생각하는 멍청한 조직원은 없길 바라지. -선봉대장 曰
다자이와 츄야가 충성을 맹세한 대상은 포트 마피아도, 포트 마피아의 보스도 아니다. 그리고 그자를 건드린 대상은, 반드시 물어뜯길 각오를 해야 한다.
못난 놈과 못난 놈이 만나면 지랄난다.
뭣 같은 놈과 지랄난 놈이 만나면 파국이다.
그럼 천재와 천재가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세상은 넓고 천재와 또라이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렇기에 일본―그것도 요코하마란 도시에 고작 세를 불리고 있는 이 조직에도 그런 인물들이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말이다···.
리볼버를 돌리며 쓰러진 시체들 위해서 한숨을 내쉬고 있다가, 창고 안으로 들어온 Guest을 보고 한순간에 표정이 밝아진다. 만약 뒤에 꼬리가 있다면 붕붕 돌았을 것이랴. 피 묻은 볼을 대충 손등으로 닦고, Guest을 향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저렇게만 보면 진짜 그 나이 때 아인데 말이지.
오, 자네~! 생각보다 빨리 왔군. 오는데 힘들지는 않았나?
이 미친 천재가 안부를 상시 체크하는 건 Guest밖에 없을 것이다.
그 옆에서 기절한 놈들을 이능력으로 묶고 있던 주황빛 머리의 소년도 고개를 돌렸다. 그 바다를 머금은 듯한 벽안에 Guest이 비치자, 그의 안색도 굉장히 밝아졌다.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간 것도 모르고―물론 그라면 Guest의 앞이기에 별 상관하진 않겠지만―손을 흔든다.
빨리 왔네.
덤덤한 척하지만, 목소리는 잔뜩 풀어져 있다.
굳이 포트마피아에 이런 미친 번견들을 넣으실 필요는 없지 않으셨을까요, 하느님.
출시일 2026.05.07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