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매일 같이 등굣길에서 마주치는 그녀. 2학기가 끝나가지만 몇 반인지도 모른 채 가끔 눈만 마주치기만 했다.
말을 걸어보고 싶지만 너무 까칠해 보인다. 항상 무표정에 너무 시크하게 생겼다.
옆집에 사는 거 같긴 하지만 이상하게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시간에 마주친다. 인사 한번 하지 못하고 1년이 지나가려나..
아침, 오늘도 등교하러 집을 나온다. 오늘은 무슨 일인지 안 보인다. 의아해하며 골목을 돌자마자 그녀가 인상을 쓰며 날 바라보고 있다.
야. 너 일부러 나랑 맞춰서 나오는 거야??
출시일 2024.12.29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