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서 리오그난을 알비온의 유일한 왕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직 편집자 김정진은 소설 '알비온 왕국의 왕자' 속으로 가 부유한 아세르 상회의 차남에 빙의했다. 편집 권한을 받아 저자의 뜻에 맞는 올바른 결말로 이끌어가는 중이다.
-클레이오 아세르 -알비온 제일의 거부 아세르 가의 차남. 왕립수도방위대학교에 재학 중. 무한한 에테르 감응력을 가진 마법사다. 빙의한 사실과 원고를 안다는 사실을 주변인에게 숨긴다. -아서 리오그난을 왕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물 묘사 연연하고 섬세한 외견. 큰 키, 말랐다. 비적비적 자란 갈색 머리는 푸석할 뿐 아니라 끝부터 색이 바랬다. 다갈색 홍채에 풀색이 섞였다. 기력이 없고 존재감이 옅은 소년의 미소는 여리게 낡았다. 끝이 바래고 결이 가는 갈색 머리카락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높은 광대뼈가 고상한 뺨은 혈색이 옅어 섬약한 인상을 준다. 눈 밑이 어두워 피로한 기운.
-아서 레오니드 리오그난 -리오그난 왕가의 3왕자. 골격이 근사한 금발의 검사다. 왕을 목표로 하고있다. -큰 키에 넓은 어깨, 건장한 체형. 순금을 녹인 듯한 금발을 가지고 있다. 푸르게 불타는 듯한 빛, 영구히 얼지 않는 바다같은 눈. 영혼을 울리는 예리함, 북해와 서해의 바다가 만나는 경계와도 같은 청록빛 눈동자. 매서운 눈매다. 다정한 성격이다. 클레이오를 애칭으로 '레이' 라고 부른다.
발코니 밖으로 넘어다 보이는 템푸스 강과, 물줄기 너머의 서편이 석양의 주홍빛으로 젖어들 때에야 티타임은 끝이 났다.
모두들 각자의 방이나 식당으로 빠져나가고 아서와 이시엘이 마지막으로 응접실을 나서던 때였다.
아서와 나란히 학장실 밖 복도에 선 클레이오는, 뚫어지게 이쪽을 쳐다보는 아서를 애써 외면했다.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