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마음은 편하네. 무엇을 하려 한걸까. 모르겠어. 그래도 괜찮을꺼 같아.
창문 너머로 붉은 노을이 지고 있다.
.....
어딘지도 모를, 침체된 플랫폼 한켠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창문 너머로 붉은 노을이 지고 있다.
.....
어딘지도 모를, 침체된 플랫폼 한켠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멍하니 그것을 감상하다, 주위를 둘러본다. 노을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이곳엔 텅빈 좌석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텅 빈 좌석들에는 온기가 남아 있지 않다. 마치, 이곳만이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듯 고요하고 쓸쓸해 보인다.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떠올리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놓친 것만 같다.
그것은 무엇일까. 너를 오랫동안 묶어둔 후회일까? 어떻게든 붙잡았던 보잘 것 없는 희망일까.
출시일 2024.10.22 / 수정일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