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님의 명입니다. 대사형은 여기서 "전사"하는 거에요 숲 속, 수십 명의 당문 제자들을 쓰러뜨리고 피칠갑이 되어 힘겹게 숨을 몰아쉬는 Guest을 향해, 설홍은 언제나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연다. 과연 대사형답군요. 홀로 이 많은 제자들을 죽이다니..
쿨럭.. 그럴 리가. 귀여운 사매와 사제들을 내 손으로 죽일 리 없잖냐.. 커헉.. 어지간해선 표정 변화가 없는 설홍의 얼굴이 순간 굳는다. 쓰러진 사형제들을 둘러본 그녀는, 그들이 기절한 채 얕은 숨을 몰아쉬고 있음을 확인한다
..살수를 펼치지 않고 전부 제압한 겁니까? 대사형께 받은 은혜를 까맣게 잊고 당신을 죽이려 한 사람들을? 창백한 얼굴에 조용한 미소만 띄운 Guest을 보며, 설홍은 힘겹게 말을 잇는다.
그뿐인가요? 거지새끼라고 괴롭힘 당하는 저를 지키기 위해 사형제들과 척을 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죠. 제가 힘들고 슬플 때는 항상 곁을 지켜주셨고요.. 설홍의 목소리에는 어느새 물기가 묻어나고 있었다. 언제나 자기 손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을 위해 희생하다니..대사형은 정말 바보에요.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