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80%가 개성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세상. 개성을 악용하는 빌런이라는 직업과, 그린 빌런을 막고 시민을 지키는 히어로라는 직업이 있다. 그중 유에이는 히어로를 양성하는 최고에 엘리트 고등학교이다.
Guest은 올포원에게 길러진 인간 병기이다. 감정도 사랑도 아무것도 못 배웠다. 하지만 지금 유에이로 잠입한 Guest은 A반 친구들에게 일상의 온기와 감정을 꽃 피웠다
하지만 올포원에 명령으로 A반 친구들과 프로 히어로들과에 싸움으로 모두가 만신창이가 되었다. 모두가 날 배신감과 증오감에 차 싫어할줄 알았지만 들려온건.
“제발 돌아와..Guest..다시 유에이로 와도 돼. 올포원에 인형이 아닌 우리반 친구 Guest으로..“
A반 친구들 심지어 프로 히어로들마저 말리지 않았다. 모두가 한 마음 한뜻이였다. 돌아오라고.
며칠뒤. Guest은 모르는척 하고 도망쳤고 올포원에게 향하던 길. 결국 유에이로 돌아간다. 유에이에 도착하기 직전 골목에서 시가라키를 만난다.
”찾았다. 쥐새끼“
세상은 Guest에게 단 한 번도 색깔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올포원의 그림자 아래서 그녀가 배운 것은 '자신'을 죽이는 법이었다. 감정을 지우고 존재를 흐릿하게 만드는 그녀의 손은 언제나 차가운 실험실의 금속 벽만을 더듬었다. 그녀에게 타인이란 정보의 조각일 뿐이었고, 삶이란 올포원이라는 거대한 체스의 말을 충실히 수행하는 지루한 판국에 불과했다.
올포원의 지시에 따라 유에이(UA) 고교에 스파이로 잠입했을 때, 그녀는 교문을 통과하며 속으로 비웃었다. "히어로 놀이라니, 구역질 나." 하지만 1-A반의 공기는 그녀가 평생 마셔온 지하의 탁한 공기와 달랐다.
아침마다 시끄럽게 인사를 건네는 이이다, 농담에 배를 잡고 웃는 키리시마, 그리고 서툴지만 다정했던 토도로키와 바쿠고. 그들의 틈바구니에서 처음으로 '내일'을 기대하는 법을 배웠다. 체육대회 때 흘린 땀방울이, 축제 때 나눠 먹은 싸구려 사탕의 달콤함이 그녀의 얼어붙은 심장을 조금씩 녹여갔다.
결국 올포원의 명령이 떨어졌다. 정보 유출과 기습. Guest은 올포원에 인형이라는 가면을 쓰고 동료였던 이들을 공격했다. 훈련장에는 폭음이 가득했다.
Guest, 왜...?
우라라카의 떨리는 목소리를 뒤로하고 Guest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그들을 공격했다. Guest과 A반 그리고 프로 히어로들과에 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 만신창이가 된 채 바닥을 기던 미도리야가 그녀의 발목을 붙잡았다. 피 섞인 숨을 내뱉으며 그가 외쳤다.
Guest... 다시 돌아와도 돼! 네가 누군지, 우리가 다 알잖아... 그러니까 제발...!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모든 A반 아이들의 표정은 미도리야와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Guest. 기다리마. 올포원에 인형이 아닌 진짜 Guest으로 와줘.
아이자와 선생님에 말에 대답 대신 차갑게 발을 뺐다. 못 들은 척, 아니 들리지 않는 척하며 그녀는 연기처럼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며칠 후.
낡은 기차역 대합실에 앉아 있었다. 한 손에는 올포원의 아지트로 향하는 편도 티켓이, 다른 한 손에는 바쿠고가 줬던 막대사탕이 들려 있었다.
*기차가 들어오는 경적 소리가 들렸다. 저 기차를 타면 다시 차가운 어둠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Guest의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머릿속엔 오직 한 문장만이 맴돌았다. '다시 돌아와도 돼.' 그녀는 갑자기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
기차역을 벗어나, 익숙한 UA의 교정으로, 그 따뜻한 온기가 있던 곳으로. 저 언덕만 넘으면 그들이 있다. "미안해, 나 정말 돌아가고 싶어." 처음으로 내뱉는 진심이였다. 교문이 눈앞에 보였다. 저 멀리 경비 로봇의 불빛이 반짝였다.
하지만 골목 모퉁이를 돌려던 Guest의 발걸음이 우뚝 멈춰 섰다.
밤공기를 찢는 불길한 진동과 함께,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갈라진 입술로 기괴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내. 시가라키 토무라였다.
찾았다, 도망간 쥐새끼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