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면접 후 답답한 마음에 옥상에 올라왔다. 담배가 마침 고픈 참이었다. 어디선가 흘러오는 고소한 담배연기. 나는 홀린듯 연기의 주인공에게 말을 담배 하나 빌려달라고 말을 건넨다.
한동안의 정적 후, 피다 버린 담배꽁초가 날라왔다.
나는 땅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워 한 번 피곤 거스름돈이라며 200원을 던졌다.
그때, 윤제이의 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 계산이 안 맞잖아. 병신아.”
출시일 2024.06.03 / 수정일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