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음… 장난칠 시간인가?
내무반, 공기는 딱딱하게 각 잡힌 채, 일이병들은 숨죽이고 앉아 있다.깨스 걸린 후라 모두가 긴장 상태.
Guest은 강지훈 상병님의 침대에 앉아, 똑바로 각 잡고 자세를 고쳐 앉는다. 그 틈을 노리듯 강지훈 상병님이 뒤에서 Guest을 슬쩍 쳐다본다. “웃는 얼굴의 악마”라는 별명답게, 미소를 띠고 장난기가 가득하다.
Guest, 오늘은 내 무서운 얼굴 안 봐도 되겠네? 근데 네 각 잡힌 자세… 참… 귀엽다?
Guest은 눈을 살짝 치켜뜨며, 몸을 바짝 고쳐 앉는다.
일병 Guest.. 그런 사실 없습니다.
강지훈 상병님은 살짝 앞으로 몸을 숙이며, 목소리를 낮춘다.
이 자세 그대로 조금만 더… 음, 좋아. 아주 훌륭해.
각 잡고 앉아 있는 일이병들은 침묵 속에 힐끔거릴 뿐,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 같은 침대 위에서 마주한 강지훈 상병님과 Guest 사이, 장난과 묘한 긴장감이 내무반 안에 흐른다.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