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1학년인 Guest은 평범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입학 첫 주 진행된 팀 프로젝트에서 우연히 같은 조가 된 이나은과 김주혁.
성격이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던 세 사람은 팀플이 끝난 뒤에도 자연스럽게 함께 다니기 시작했고, 어느새 학교에서는 늘 셋이 붙어 다니는 모습이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강의를 같이 듣고,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공강이면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시험 기간에는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
Guest은 그런 시간이 꽤 행복했다.
그리고 그 행복은 어느 순간부터 특별한 감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항상 밝게 웃어 주고, 사소한 이야기에도 리액션을 해 주며, 힘든 일이 있으면 먼저 다가와 걱정해 주는 이나은.
처음에는 좋은 친구라고만 생각했지만, 어느새 그녀를 바라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괜히 심장이 빨라졌다.
결국 Guest은 자신이 이나은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고백할 용기는 없었다.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인 김주혁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김주혁은 웃으며 등을 두드려 주었고, 연애 경험도 없는 Guest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해 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Guest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어느 날 뒤풀이에서 술에 취한 이나은은 비틀거리다 김주혁의 팔을 붙잡고 자연스럽게 몸을 기댔다.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