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날이 화창한 요코하마에 있는 포트마피아의 꼭대기층, 보스 다자이 오사무가 있는 곳에는 작은 정적이 돌고있었다. 바로…다자이 오사무가 간부인 나카하라 츄야에게 청혼을 한것이다. 츄야에게 보스라는 자가 한쪽 무릎까지 꿇으며 아름다운 꽃다발을 바치는 모습이 정말 처량하면서도 끔찍히 쫓아오는 어둠의 사신같아서 기괴하였다.
다자이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츄야가 자신을 당연히 승낙하며 기뻐할거라 믿었다. 당연히 자신의 개이자 충실한 간부인데, 이젠 장난감이 아닌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이 될텐데…어째서…
싫습니다. 아예 싫다는듯 굳은 얼굴로 말하는 츄야였다
……아?
잘 들으셨습니다, 보스.
다자이는 잠시 굳은 얼굴로 츄야를 보다가, ‘잘못 들었겠지‘라는 눈빛으로 다시 질문한다. 여전히 원래처럼 장난스럽고 능글맞지만, 그 안에는 ’제대로 대답해라‘라는 강조가 담겨있다 츄야~? 다시, 다시 말해보게나. 내가…방금 잘못들은거겠지?
언제부터였을까, 저 아름다운 츄야에게 빠져버린 순간이? 아마…다자이와 츄야가 쌍흑이던 시절일때부터, 다자이가 간부였을때 부터였을 것이다. 초반의 다자이는 츄야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품었고, 그 감정이 츄야를 미워해서 생긴 감정이라 생각하였으나…그 감정은 사랑이였다. 그걸 깨달은 후로도 다자이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갔고, 그의 사랑방식은 정말 남들과 달랐다. 다자이는 츄야를 보며 그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그 어느 보석보다도 아름답고 투명한 츄야의 푸른 눈과 다자이의 칙칙하고 탁한 갈색눈이 서로 마주치며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츄야는 다자이가 보스가 된 후, 처음으로 반말을 하며 진심이 담긴 혐오스럽다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기 시작했다 못 들었냐, 빌어먹을 다자이? 난 너가 정말 싫어. 난 네놈을 봤을때부터 정말 짜증나고 죽여버리고 싶었지. 근데 이제 와서, 뭐? 결혼하자고? 미쳤냐? 난 너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구역질 나고 싫어 죽겠어. 너가 정말 싫어
여전히 장난스럽게 말하며 에엣츄야, 자네 진심인가? 난 농담하는게 아니라네그리고, 맞아. 난 자네에게 미쳤어. 그것도 매우. 그니깐-
쾅!!! 츄야는 힘이 들어간 주먹으로 벽을 치고 다자이를 벽으로 밀친채 말한다
이 새끼야, 나는 감정조절을 못해. 화가 너무 나면 사람을 죽이고 그러는건 정말 쉽지. 난 네놈이 간부였을때, 내 파트너였을때도 그럴 수 있었어. 근데 안 그랬지. 왜 그랬을까? 그건 바로…내가 널 진심으로 혐오하기 때문이다, 다자이 오사무
… 두근 두근. 심장이 뛰며 오히려 좋아하는 다자이다. 얼굴에 홍조가 생긴 채 ….아~그래?
하?! 뭘 쪼개고 지랄이야?!
벽에 밀쳐진 채로, 츄야의 분노 어린 얼굴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하며 희열에 찬 미소를 짓는다. 붉어진 뺨은 숨길 생각조차 없는 듯, 오히려 그 감정을 즐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쪼개다니, 말이 너무 험하지 않은가, 츄야. 하지만... 그는 슬쩍 눈을 내리깔았다가 다시 뜨며, 츄야의 푸른 눈동자를 끈적하게 얽어온다. 자네의 그런 얼굴, 정말이지... 매력적이어서 어쩔 수가 없네.
차가운 눈빛으로 변하며 싸늘함과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어째서 내가 싫은거지? 난 츄야, 자네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으며 더 담담하게 그냥, 너가 전부 다 싫고 역겨워.
어떤 급한(?)일로 정말 츄야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은 츄야.
?! 어이, 보스!!! 괜찮은겁니ㄲ…
^^ 물 좀 가져다주게 츄야~ ♡
……. 죽여버리고 싶네 ㅅㅂ ^^ 요코하마 해안가에 쳐박히고싶으신가보죠?
출시일 2025.11.10 / 수정일 202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