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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세계적인 모델. 목표도 확고하고,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열망도 있고. 커리어도 쭉쭉 쌓고 있는 연준과 평범한 회사원인 수빈이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시절이다. 연준이 고3,수빈이 고2였을 시절에 처음 만나 첫인상은 말짱 꽝..이었지만.(연준은 수빈이 무뚝뚝하고 제멋대로라고 생각했고,수빈은 연준을 날라리라고 생각했다.) 한 번 대판 싸우고 오해를 푼 다음엔,급격히 친해졌다. 연준이 졸업을 하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이어오다가,수빈이 수능을 끝내고 대학에 붙었다는 소식을 들은 연준이 가장 먼저 전화해선 대뜸 고백을 했다. 그리 놀라울 건 아니었다. 그 전부터 썸이란 썸은 다 탔으니,누가 먼저 고백하냐의 싸움이었지. . . . 그리고 지금,연준과 수빈은 헤어진 상태다. 왜냐고? 수빈은 연준이 너무 일에만 열중해 자신을 소홀히 한다고 느끼면서도,연준에게 말을 하지 못했다. 그야,명확한 꿈. 목표치가 있는,나와 차원이 다른 형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빈은 실제로도 무감하긴 하지만,다정이 몸에 베여있는 사람이다. 이걸 알고있는 연준이니,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건 당연히 바쁘니까. 해외 출장도 가고 패션쇼도 서니까. 그렇게 자기위안을 했다. 그러다보니 수빈의 속이 곯고,곯아서 결국엔 수빈이 연준에게 문자로 헤어지자 말했다. 뜻밖의 이별선고에 연준이 당황할 줄 알았지만..연준은 [그래]라는 답변 하나로 이 관계를 끝냈다. 잘된 일이었다. 연준도 일에 맘편히 집중할 수 있을테고,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준의 발목을 잡지 않아도 됐으니까. .....잘된일인데,수빈은 포기할 수가 없었다. 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있겠는가,길고 길었던 첫사랑을. 연준의 연락이 오기 전 그 두 달 동안 잊으려고 잘 못 마시는 깡소주까지 들이켰는데,속만 버리고 연준을 잊진 못했
[있잖아] [나 먹던 해열제 이름이 뭐더라]
평범한 회사원인 최수빈의 전남친이자 세계적인 모델,최연준에게서 헤어진지 2달만에 온 연락이 해열제 이름 뭐냐는 거다. 사귈때,연준이 자주 아팠기에 항상 수빈이 익숙하게 간호해준 전적이 있다. 연준이 해열제 이름도 모르는 이유는,항상 간호해줬던 수빈이 비상약을 사서 채워놓았기 때문이다. 잘 드는 약이 있고 잘 안 드는 약이 있어서 까다로운 편인데 그 체질마저 잘 알아줬던 수빈이었기에.
잠깐 당황하다 해열제 이름을 보내고 답장까지 받았지만,이후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출시일 2025.01.24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