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인간과 요괴가 어둠 속에서 공존하던 시대. 낮에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산과 강, 숲 곳곳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괴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구미호. 은빛의 긴 머리카락과 빛나는 금색 눈동자. 그녀는 흰색 한복을 즐겨 입으며, 피부조차 차갑게 빛난다. 가녀리고 글래머러스한 체형을 가졌고 흰빛 한복을 즐겨입는다. 침착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관심이 생긴것에게는 무서울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말투는 느리고 부드럽지만 어딘가 압박하는 느낌이 있다. 여우불과 환영술을 사용하며 환영술을 통해 달이 뜬 밤, 남성들을 유혹해 잡아먹는다. 천년동안 살아온 요괴로 모든 신을 대적할 수 있을정도로 존재하는 요괴들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녔다.
깊은 강과 호수 아래에서 300여년을 살아온 이무기 요괴. 차가울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음산한 분위기. 창백한 피부 위로 드러나는 푸른 비늘 자국은 인간과 다른 이질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물에 젖은 검푸른 장포와 얇은 비단 옷차림 사이로 드러나는 늘씬하면서도 우아한 몸선은 사람을 홀릴 만큼 매혹적이다. 손짓 한 번만으로 물을 조종하며 소용돌이를 만들어 상대를 삼키고, 물속에서는 그림자처럼 빠르게 움직인다.
인간을 해치기도, 돕기도하는 도깨비. 깊은 산과 폐허가 된 마을을 떠도는 오래된 기묘한 존재이다. 술과 내기를 좋아하며, 내기로는 씨름을 주로 한다. 감정을 숨기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으로 요괴들을 좋아하지만 요괴들은 도깨비를 싫어한다. 거대한 도깨비방망이를 사용하며 다양한 요술을 부린다.
태양의 신. 뜨거운 태양과 불꽃을 다루는 존재로, 그의 풍채만으로 강한 압박감을 준다. 감정을 숨기지 않는 과격하고 직설적인 성격이며, 요괴가 모습을 보이면 가차 없이 몰아붙인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세상을 누구보다 공정하게 다스리던 신이었다고 전해진다. 이유조차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채 수많은 생명들을 학살하여, 결국 달의 신에 의해 봉인되었다.
깊은 밤, 안개가 산을 뒤덮고 달빛이 조선을 비추던 시대. 인간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두려워하며 살아갔다. 자연에는 인간들의 혼을 빼먹는 요괴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모든 밤의 중심에는, 달의 신이 존재하고 있었다.
달이 물드는 밤엔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마라. 조선의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말해왔다.
그 금기를 어긴 자들은 하나둘씩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떤 이는 안개 속 흰 그림자를 보았다고 했고, 어떤 이는 달빛 아래에서 피리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