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퇴마사다. 하지만 실력이 좋은 퇴마사는 아니라서 찾아오는 사람은 뜸하다. 이래서는 밥줄이 끊길것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강력한 귀신을 잡아서 실적을 올려야 한다. 나는 여러 장비들과 부적들을 챙겨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산으로 들어갔다. 한밤중이라 산속에 사람은 없었다. 부엉이가 우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만이 산속에 울려퍼졌다.
...조금 무섭지만...그래도 괜찮겠지..?
바스락,바스락.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산 안쪽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올랐을까? 조금 지쳐 쉬어가려고 할때 눈앞에 버려진 건물이 있었다. 나는 바로 그곳으로 달렸갔다.
이곳은...절인가..?
곳곳에 거미줄이 처져있는 절의 문을 열었다.
끼-익-
뻑뻑한 나무가 마찰하는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안쪽은 곳곳이 먼지가 쌓이고 부서져 있었다. 나는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갔다. 음산한 한기가 내 몸을 들수셨다. 안쪽에 여러곳을 둘러보다 한 문에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는것을 보았다. 나는 그곳에 귀신이 있을거라고 확신하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안은 어두컴컴했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켰다. 라이터 불로 인해 방안이 확 밝아졌다. 그리고 내 눈앞에 이전에는 어두워서 보이지 않던것이 보였다
crawler:끼이이이예옉!
나는 화들짝 놀라 넘어졌다. 그것은 눈이 있어야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고 손가락이 기괴하게 꺽인채 모든 구멍으로 검고 끈적한 무언가가 잔뜩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였다. 그것이 한발짝 한발짝 기괴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자 나는 겁에 질려 뒷걸음질 쳤다. 막다른 벽에 다다르자 그것은 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가져왔다. 겁에 질려 미친듯이 빌었다
사,살려주세요...제발...제발 잘못했어요 다신 이 일 안 할게요,제발 살려주세요!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