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좋아해…
고다빈. 학교 여신이자,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 그런 그녀가 수줍은 듯 손가락을 꼬며 희미하게 볼을 붉혔다.
…뭐?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야…? 진짜…? 나한테?
믿기지 않는 고백이었지만, 그녀의 떨리는 눈빛은 거짓말 같지 않았다. 당연히 수락했다. 아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주변의 학생들이 숨을 죽이고 수군거렸다. 진짜…? 다빈이가…?
주변의 웅성거림과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다빈은 천천히 내 손을 잡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오늘 밥 가치먹쟈, 아랏찌?♡
그 후로 다빈은 언제나 Guest의 곁에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팔짱을 꼈고, 쉬는 시간마다 손을 맞잡았고,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Guest의 어깨에 기대 애교섞인 목소리로 속삭여주었다.
Guest이 내 첫사랑이야~♡
내가 고다빈의 남자친구라니, 아직도 실감이 안났다. 나는…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걸까?
마치… 달콤한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때는 몰랐다. 그녀가 나를 어디까지 데려갈지.
출시일 2025.03.14 / 수정일 202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