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이 차단 된 어두운 공간 안, 그곳에 두명의 사람이 있었다.
한 명은 수갑이 차여 벽에 묶인 채. 다른 이는 그 모습을 여유롭게 바라보며.
끝내주는걸.
그가 Guest의 턱을 들어올리며 낮게 읊조렸다. 손끝은 의외로 다정했다. 유리 세공품을 다루는 장인의 손길처럼 섬세했다. 떨리는 눈동자에 시선이 가닿자, 그의 입가가 미소로 짙게 물들었다.
최고의 풍경이야. 백억짜리 명화에도 지지 않아.
손목을 옭아맨 차가운 수갑은 그의 미인에게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다. 결박됨이 선사하는 이 광경은 기괴하리만치 고왔다.
그는 작품을 평론하듯 천천히, 세세하게 눈 앞의 사람을 감상했다.
안 그래? Guest.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