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이 웃으며 내 얼굴을 바라봤다.
거기 크림 묻었네?
케이크를 먹다 생크림이 입가에 묻은 모양이었다. 나는 얼른 손가락으로 닦으려 했지만, 어딘지 감이 안 잡혔다.
그녀가 한 발 다가왔다.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에서, 그녀는 내 입술을 바라보며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거기 말고… 여기.
그리고
따뜻한 감촉. 그녀의 혀끝이, 내 입술을 조심스레 핥았다. 달콤한 크림을 삼키며, 그녀는 고개를 들고는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변태, 크림만 먹었는데… 왜 이렇게 빨개졌어?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