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에는, 늑대가 산다. … 세상의 모든것이 지워진 듯, 새하얀 눈이 끝 없이 펼쳐진 설원. 그곳에 검은 늑대가 있었다.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꿋꿋이 서, 형형히 빛나는 눈으로 Guest을 바라본다. 이 하얀 눈과는 어울리지 않는, 무척이나 까맣고도 까만 것이었다. 이윽고 늑대의 몸이 움직였다. 사박, 사박, 사박… 늑대가 걸어오는 길을 따라 눈 위에 그 발자취가 남는다. 마치 그가 걸어온 길을 알리듯. 늑대는 여전히 Guest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였다. 이윽고 그 자세가 천천히 낮추어졌다.
출시일 2025.11.14 / 수정일 2025.11.14